[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서른이지만'에서 양세종이 신혜선의 기억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1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관심 갖는 공우진(양세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서리는 거실에 혼자 앉아 양파를 손질하며 눈물을 보였다. 공우진이 이를 알아채고 다가오자 우서리는 "양파 때문에 눈이 매워서 우는 거다"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공우진은 "양파 만진 손으로 눈 만지면 안 된다"면서 우서리의 눈물을 직접 닦았다. 그가 우서리에게 키스를 시도하려던 찰나 쌓인 양파가 무너졌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깨졌다.


두 사람은 집 밖으로 나와 시간을 보냈다. 우서리는 "사실 거짓말했다"면서 "린 킴(왕지원 분) 선생님의 연주를 보며 부럽고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무일 없었으면 나도 저렇게 연주를 하고 있을 텐데"라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클라이언트 박선생(권혁수 분)이 디자인 사무소 채움에 등장했다. 박선생은 우서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박선생의 치근덕거림을 막고자 연거푸 술을 마신 공우진은 술에 취했다. 그는 나무 뒤에 숨고 도망치는 술주정을 보이며 우서리를 힘들게 했다. 두 사람은 운동장에 나란히 누웠고, 우서리는 공우진을 바라보며 "찾고 싶다. 내 시간"이라며 혼잣말했다.


공우진은 제니퍼(예지원 분)로부터 이사가 임박했음을 전해 듣고 창고 정리에 나섰다. 예전 물건들을 찾다 과거 우서리 가방에서 떨어진 열쇠고리를 발견했고 자신이 술에 취한 날 우서리가 "찾고 싶다 내 시간"이라고 한 말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강희수(정유진 분)의 전화를 받고 황급히 창고를 빠져나갔고 이후 떨어진 상자에는 우서리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놓여 있었다. 우서리가 우연히 창고에 들어가 그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설렘과 질투를 동시에 느꼈다. 그는 이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서리가 했던 "찾고 싶다 내 시간"이라는 말을 되뇌었다. 우서리는 순간순간 과거를 떠올리며 잃어버린 기억과 시간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우서리에게 한 발짝 다가선 공우진이 과연 우서리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