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SBS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뮤지컬로 10년의 우정을 쌓은 '엄유민법(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의 모습을 본받아 앞으로 10년을 구상했다.


12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뮤지컬 '삼총사'로 오랜 인연을 맺은 '엄유민법'의 10주년 깜짝 파티를 준비한 사부 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일명 '쇼맨'으로 각종 이벤트 준비에 능한 유준상을 따라 '엄유민법'의 깜짝쇼를 준비했다. 유준상은 '엄유민법'에게 의미 깊은 장소에서 3단 케이크, 얼음 조각 등 과할 정도로 준비했다. 그러나 '엄유민법'의 엄기준이 등장하자 모든 준비는 헛된 준비였음이 드러났다. 엄기준은 "정확히 말하면 10주년이 아니다"라며 "9년차"라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만큼 '엄유민법'은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자축 공연에서도 '엄유민법'은 찰떡호흡으로 '삼총사'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이어 펼쳐진 우정 대결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상대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함께한 지 200일이 지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앞서 '엄유민법'을 좇아 '상승형재'로 명명했다. 이상윤의 '상', 이승기의 '승', 양세형의 '형', 육성재의 '재'를 따서 만든 것.


'상승형재'는 10년 우정 앞에서 모래알 같았다. 고삼차보다 쓰디 쓴 '소태차'를 먹어야하는 '의리게임'에서 '엄유민법'을 넘을 수 없었다. 결국 자체 '의리게임'으로 남은 소태차를 먹기로 한 '상승형재'는 이승기, 양세형이 먼저 먹은 뒤 이상윤과 육성재가 차례로 마셨다.


앞선 두 사람은 200일의 가벼운 우정 만큼 소태차에 입만 댔고 이상윤은 남은 차의 반을 마셨다. 막내 육성재가 남은 소태차를 모두 마셔하는 상황에서 양세형이 빨대를 집어 들어 소태차가 담긴 그릇에 넣으며 도왔다. 이 때 이승기는 "그럼 내가 뭐가 되느냐?"며 남은 소태차 처리에 동참해 웃음을 안겼다.


웃음을 위해 뭉친지 200일이 지난 '상승형재'는 10년 우정 앞에서 모래알 같았지만 쓴 소태차도 함께 들이마실 만큼 단단해졌다. 이날 '상승형재'가 '엄유민법'에게 배운 것 같이 단단한 우정을 앞으로도 쌓아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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