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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AS가 키케 플로레스 전 에스파뇰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오퍼를 받았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 A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가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유력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AS’는 “대한축구협회(KFA)가 플로레스를 대표팀 감독 후보로 낙점했으며 오퍼를 보냈다. 협상단이 곧 마드리드에 도착할 것”이라며 “계약기간은 카타르 월드컵까지 2022년이다. 플로레스는 수일 내로 이에 응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65년생인 플로레스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다.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왓포드 등 스페인은 물론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 서유럽 클럽을 맡아 좋은 성적을 자주 낸 그는 특히 2009~20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무직인 그를 두고 이집트가 탐을 냈으나 플로레스가 거절했고, 이집트는 결국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뽑았다. 그는 지난 달 스페인 새 사령탑 후보로도 지목됐다. 루이스 엔리케, 미첼과 함께 물망에 올랐는데 스페인축구협회는 결국 루이스 엔리케를 선택했다.

플로레스는 지난 달 말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축구팬들이 원하는 새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꼽힌 적이 있다. 플로레스가 온다면 KFA가 뽑을 수 있는 최상급 지도자가 오는 셈이다. 카를로스 케이로스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등 다른 후보들이 한국 등 2~3곳을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KFA가 플로레스에 오퍼를 했다는 점은 그가 러시아 월드컵 뒤 새출발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 감독 1순위 후보로 간주할 수 있다.

특히 KFA가 협상단을 마드리드로 보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테이블을 차린다는 것은 KFA의 영입 의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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