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에서 AG 맏형으로…조현우의 자신감 "금메달 따오겠다"
    • 입력2018-08-01 05:45
    • 수정2018-08-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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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월드컵 스타’가 이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맏형으로 한국 축구를 이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최선참인 골키퍼 조현우(27·대구)가 31일 파주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 2연패를 다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된 조현우는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으로서 최대한 많은 무실점 경기를 약속했다. 또 월드컵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월드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 남자 축구가 28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2014 인천 대회의 경우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어떤 국가와 만나도 전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결국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기본 전략으로 활용할 뜻을 일찌감치 비쳤기 때문에 수비수들에게는 부담이 적지 않다. 조현우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 많은 골 찬스가 올 것이다. 수비에서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최대한 많이 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나간 일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경기씩 집중해서 월드컵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지만 어색함은 덜하다. 수비라인의 핵심자원인 김민재(전북)와 A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이다. 수비 조직력에서는 골키퍼와 중앙수비수의 소통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는 함께 생활을 해 본 두 선수가 버티는 ‘김학범호’의 수비라인은 든든하다. 조현우와 김민재는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농담을 주고 받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김)민재가 앞에서 다 막아준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걱정을 안 한다”고 밝혔고, 김민재는 “맞다. 내가 다 막기로 했다. 뒤로 흐르는 볼은 (조)현우 형이 막아주도록 이야기를 마쳤다”고 싱긋 웃었다.

[포토] 조현우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대구 FC 골키퍼 조현우 기자회견이 4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렸다. 조현우가 기자회견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선참 조현우 ‘나만 믿고 따라와’

1991년생인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2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A대표팀과는 달리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최선참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는 후배들에게 이미 동경의 대상이다. 대표팀 막내인 김정민(리퍼링)은 “조현우 형을 월드컵에서 TV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잘 생겼고 듬직한 것 같다”고 첫 인상을 전했고 공격수 나상호(광주)는 “대구와 경기할 때 조현우 선배와 같이 뛰어봤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너무 잘 막아서 깜짝 놀랐다. 그때부터 국가대표에 합류할 것 같았다.실제로 보니 아우라가 있다.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조현우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강한 리더십을 통해 동료들을 이끌어야한다. 반면 그라운드 밖에서는 많게는 8살이나 차이가 나는 후배들을 다독이고,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친구 같은 형 노릇도 해야한다. 조현우는 “경기장 안에서는 선후배가 없다. 수비수들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면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만큼 내가 한 발이라도 더 뛰면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빡빡한 일정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힘들다기보다는 한경기씩 즐기면 우승을 하고 돌아올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현우는 이날 인터뷰에 나선 김학범 감독과 4명의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메달’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1순위로 꼽힌다. 화려한 공격진만 놓고 보면 역대 최강팀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라 금메달에 대한 예상은 소집 첫 날 인터뷰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현우는 당당하게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그는 “월드컵을 통해 많은 선수들과 부딪혀봤다. 여유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시면 동료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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