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이우성,
두산 베어스 이우성이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8.07.2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와 두산이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와 두산은 30일 우완 투수 윤수호(26)와 외야수 이우성(24)을 맞바꿨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두 팀이 필요한 포지션 전력보강을 위해 퍼즐을 맞췄고, 윤수호와 이우성이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두산에서 NC로 건너간 이우성은 거포형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다. 182㎝, 95㎏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춘 이우성은 대전고를 나와 2013년 신인지명에서 두산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이후 상무 야구단을 거쳤다. 올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293,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NC 김종문 단장대행은 “좋은 선수는 팀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우성은 꼭 필요한 자원이고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거포 자원이 부족하고 주전 외야수 김성욱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도 NC가 이우성을 원한 이유로 판단된다.

NC에서 두산으로 옮긴 윤수호는 경기고~단국대 출신으로 183㎝, 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았고 그 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NC로 이적했다. NC에서는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2승1패, 1홀드, 방어율 5.36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6경기 8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방어율 5.63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1승, 1세이브, 3홀드, 방어율 4.13의 성적을 남겼다. 시속 145㎞ 안팎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두산 관계자는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윤수호가 경기 중후반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박치국, 함덕주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기존 투수들의 기복으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도 윤수호 영입으로 허리를 보강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