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외질,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 완패...
외질 등 독일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이 27일 오후(현지 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씁쓸한 분위기로 벤치를 비우고있다. 2018.06.27. 카잔(러시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메주트 외칠이 결국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외칠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칠은 “동료와 코칭스태프, 다른 좋은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더 이상 대표팀에서 경기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국가대표로 활약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발표했다.

외칠은 2018 러시아월드컵 전 독일 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터키계 이민 2세인 그는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 최근 독일과 터키가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팀 내에서 왕따설까지 나왔다. 외칠은 정치적인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론은 화살을 거두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하면서 분위기는 악화됐다. 외칠이 은퇴 선언을 한 배경이다.

외칠은 2009년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했다. 9년간 A매치 93경기에 나서 23득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화려했던 그의 경력은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외칠의 마지막 A매치는 러시아월드컵 한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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