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강인(17)이 스페인 발렌시아와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8000만 유로(약 1060억 원) 바이아웃 조항까지 넣으면서 ‘특급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이강인과 2022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면서 ‘그의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라고 밝혔다.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이강인은 연령별 코스를 무난하게 통과한 뒤 2016~2017시즌 후베닐A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2군리그를 병행하는 등 구단 유망주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리그 경쟁 팀은 물론,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등 관심을 받았다. 또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에 ‘월반’ 지난 6월 툴롱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까지 월반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많았는데, 구단 차출 반대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축구계에서는 이강인의 귀화 얘기까지 나왔다.

발렌시아는 갈수록 가치를 더하는 이강인과 서둘러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10대 선수에게 드물게 1000억 이상의 이적료 바이아웃 조항을 매겼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