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차효심-장우진,  \'남북단일팀\' 혼합복식조입니다~!
장우진과 차효심(북한)이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혼합 복식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장우진(한국·남자)-차효심(북한·여자) 콤비가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1(5-11 11-3 11-3 11-8)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참가하면서 혼합복식에서 2개조,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1개조가 단일팀을 짜서 나갔다. 그런 가운데 장우진-차효심 조가 우승해 단일팀을 통한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장우진과 왼손 셰이크핸드 차효심은 호흡을 맞춘 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탓에 범실을 유발하며 첫 세트를 5-1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차효심의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이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 공세를 펼치면서 2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이겨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여유 있게 11-3으로 따낸 단일팀은 4세트마저 11-8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장우진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탁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소름이 돋은 경우가 몇 번 안 됐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줘 소름 그 자체였다”며 “팬들이 많이 오셨고, 이슈가 됐고,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 게 사실이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우진은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같은 한국의 정상은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손발을 맞춘 남자복식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한 것을 포함, 자신이 출전한 전 종목(단식·복식·혼합복식)에서 메달을 따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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