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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전남 순천 선암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등 국내 사찰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코레일(사장 오영식)은 이를 기념해 사찰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7개의 기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부석사 기차여행(무궁화+V-트레인)’은 부석사와 태백의 구문소를 관광한 후 V-트레인(백두대간 협곡열차)에 탑승해 백두대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석사 & 봉정사 기차여행(무궁화+V-트레인)’은 1박 2일 동안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첫날은 부석사, 구문소를 둘러보고 철암역에서 분천역까지 V-트레인을 타고 경치를 즐긴다. 이튿날 아침에는 도산서원, 월영교, 봉정사를 관광하고 점심에는 안동의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다.

‘통도사 기차여행(KTX)’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가 울산의 역사를 두루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선사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구대 암각화를 롯해 6천500만 년 전 화강암으로 형성된 자수정 동굴 그리고 신라시대에 지어진 통도사를 둘러볼 수 있다.

‘선암사 기차여행(KTX)’은 순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1박 2일 상품이다. 첫날은 송광사와 선암사를 이튿날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갈대밭을 둘러본다.

‘법주사 기차여행(KTX)’은 국내 유일의 목조탑인 팔상전을 포함해 국보 3점, 보물 13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법주사를 관광하는 상품이다. 더불어 ‘속리산 국립공원’과 ‘청남대’까지 둘러볼 수 있다.

‘마곡사 기차여행(KTX)’은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마곡사부터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 백제 후기 대표 유적인 백제역사 유적지구까지 관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흥사 템플스테이(KTX)’는 왕복 KTX 티켓, 대흥사 템플스테이 숙박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렌터카는 옵션이다.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휴식형은 예불·공양을 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체험형은 예불·공양은 물론 일지암과 두륜산 트레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 사찰을 둘러보는 이번 여행상품은 코레일 홈페이지의 ‘세계문화유산 기차여행 기획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20개 역의 여행센터에서도 판매한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이 인류가 함께 지켜야할 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차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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