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기자들과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민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백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친 거, 아픈 거. 꼭 그런 것들만 기사로 써야 되냐"면서 "단독으로 쓰는 것도 좋지만 사실 확인은 하고 쓰셔야 한다. 즐겁고 좋은 게 인스타에 90% 이상인데 뭔가 자극적일 수 있는 것들만 복사해서 꼭 사람을 부정적이고 아픈 사람을 만들어야 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기자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조민아는 "이런 건 또 기사 안 쓰지 않겠냐. 써야될 건 덮고, 남의 일상은 아무렇게나 포장해서 무조건 자극되게 올리고"라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악플러에게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조민아는 "댓글들 수준을 보면 참 안타깝다"면서 "다들 보여 주려고 사나. 자존감들 다 어디 갔냐. 앞차가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으로 십여 명이 다칠 뻔했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포인트인데 굳이 로그인해서 그걸 또 비꼬아서 악성 댓글들 쓰고 싶냐"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말해도 귀는 없고 나쁜 손들만 있네요. 고소할 때 보니까 앞에선 한 마디도 제대로 못 하면서 인터넷 익명 속에선 어쩜 그렇게들 뻔뻔하고 당당하냐"고 덧붙였다. 그는 "마음대로 써서 멋대로 평가하지 마라. 남한테 함부로 뱉은 말들, 상처 주는 행동들 다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간다. 남의 인생을 들여다 보며 깎아 내린다고 본인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통사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 이하 조민아 글 전문.


다친 거.. 아픈 거.. 꼭 그런 것들만 사진 불펌해서 기사로 써야 되겠습니까. 다친 거 글 쓴 최초 기자분이 저 예전에 확인되지도 않은 열애설 처음 썼던 여자 기자분이던데. 단독 쓰는 것도 좋지만 사실 확인은 하고 쓰셔야하고, 즐겁고 좋은게 인스타에 90% 이상인데 뭔가 자극적일 수 있는 것들만 글 복사해가서 꼭 사람을 부정적이고 맨날 다치고 아픈 사람 만들어야겠습니까?


전 매일 인스타그램을 하고 블로그를 하면서 제 일상을 공유합니다. 그저 일밖에 안하고 살고 내 새끼가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우니 피드 보면 제 개인 사진은 거의 없고 제품 사진이 거의 다죠. 그런데도 어쩌다 올리는 제 사진은 꼭 기사가 납니다.


댓글들 수준보면 참 안타깝고요.. 다치고 sns를 한다고 제빵사 기사 자기가 굳이 봐야 되냐고. 다들 보여 주려고 삽니까. 자존감들 다 어디갔습니까. 앞차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십여 명이 다칠 뻔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포인트인데 굳이 로그인해서 그걸 또 비꼬아서 악성 댓글들 쓰고 싶습니까.


그리고 기사를 제가 씁니까. '조민아 베이커리' 첫 논란부터 누가 논란을 만들고 키워왔죠? 아직도 네일아트 하고 케익 만드냐고 비꼬든데 제 매장와서 제 손 한 번이라도 보고 그런 댓글 답니까. 하루 20시간 가까이 노동을 해서 손이 아주 망가졌습니다. 손 마디마디도 엄청 굵어지고 손은 너무 건조해서 찢어지고 아픕니다. 자영업하면서 다쳐도 병원 갈 시간도 제대로 못 내는데 무슨 네일아트에 자기 치장을 합니까.


아뜰리에 일 시작하기도 2~3년 전 개인 사진들 싸이에서 일방적으로 퍼다가 기사 사진으로 썼다고 분명히 말해도 귀는 없고 나쁜 손들만 있네요. 고소할 때 보니까 앞에선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인터넷 익명속에선 어쩜 그렇게들 뻔뻔하고 당당합니까. 잘못한 것도 없는 제가 그 사진 한 장으로 5년을 고통 받았습니다.


기사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어놓은 걸 기사로 저를 접하는 사람들은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죠.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잘못 살았나. 수없이 자기반성을 했지만 결론은 자기 멋대로 쓰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거였습니다. 이런 건 또 기사 안 쓰겠죠? 써야될 건 덮고, 남의 일상은 아무렇게나 포장해서 무조건 자극되게 올리고. 그래야 광고가 붙으니까요. 그쵸?


좋아하는 일 미친 듯이 하고 있는 그냥 인간 조민아입니다. 누가 욕하든 깎아내리든 개의치않고 우직하게 이 길로만 5년을 걸어왔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별 말도 안 되는 욕들을 먹어왔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 누가 뭐란다고 때려치고 숨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자기들 기준으로 맘대로 써서 멋대로 평가하지마세요. 남한테 함부로 뱉은 말들, 상처주는 행동들 다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갑니다. 덕을 베풀고 사세요. 남의 인생 들여다보며 깎아내린다고 본인 삶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 돌아보면 후회없도록 자기자신에게 집중하며 열심히 사세요.


참고 참다가 꼭 해야할 말들 올립니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마주하기도 싫고 내 일이 많고 바쁘니 그저 무시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는데 다친 것도 비꼬는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정말 안타까워 글이 길어졌습니다.


늘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보다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힘으로 오늘도 저답게 최선을 다해 열일하겠습니다. 수업이든 예약이든 지켜내야할 약속들을 끊임없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우주여신조민아아뜰리에 라는 이름으로 곁에 있을 때까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행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조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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