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라디오스타' 사생활 사진 유포로 곤욕을 치른 조현아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윤상, 김태원, 지코와 함께 조현아가 출연해 최근 사생활 사진 유포 사건을 언급했다.


최근 사생활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수많은 루머와 비난으로 곤욕을 겪었던 조현아는 "해당 사진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속옷을 입고 왕게임을 하며 놀았다'라는 설명까지 곁들여져 오해를 낳았다"라고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지난 4월 조현아는 그룹 마이네임의 채진 등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진과 장난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돼 곤욕을 치렀다. 이를 둘러싸고 문란한 게임을 했다는 이야기부터 열애설까지 수많은 루머가 제기됐다. 조현아와 채진 측은 "장난치는 모습이 찍혔을 뿐 열애나 문란한 게임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현아는 이에 관해 "당시 그 동생은 속옷이 아니라 바지를 입고 있었다. 문란하게 놀지도 않았다.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다. 뭔가를 뺏고 있었다"라며 "왕게임 같은 것을 평소에 하지도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진에 같이 찍힌 동생도 힘들어한다"라며 "그 사건 이후로 외출을 꺼리게 됐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라며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조현아의 사과와 함께 토크는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사진 유출과 이에 뒤따른 근거 없는 루머와 억측으로 피해를 입은 이 사건의 피해자다. 수위 높은 게임 등을 하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으며, 유출된 짧은 영상을 봐도 조현아가 해당 자리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도 없다.


해당 유출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정작 조현아와 채진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사건으로 사과를 한 주체가 조현아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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