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허준호가 1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의 운명은 파국일까, 해피엔딩일까.


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윤희재(허준호 분)가 한재이(진기주 분)를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도진(장기용 분)은 윤현무(김경남 분)를 찾아가 애틋함을 표현했다. "뭐하러 자꾸 오느냐"고 툴툴대는 윤현무에게 "보고 싶어 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무는 채도진을 향해 "나는 아버지가 괴물이란 거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도 넌 사람이잖아"라고 그동안 감췄던 진심을 내비쳤다.


윤희재와 함께 수배 명단에 오른 전유라(배해선 분)는 채도진에게 자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채도진은 김종현(권혁수 분)에게 "함정일지 모른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채도진의 말대로 전유라와 윤희재는 표택(박수영 분)과 한재이를 납치했다.


윤희재는 곧장 채도진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 사실을 알렸다. 이에 채도진은 "낙원(진기주 분)이 어딨느냐"면서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죽는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윤희재는 "아버지 만나러 와"라며 채도진을 도발했다.


의식을 잃었던 한재이는 깨어나자마자 표택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윤희재는 "죽었으려나"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한재이는 윤희재의 뺨을 때렸다. 그는 "당신 만나면 한번 때리고 싶었다"면서 "당신이 한 짓 때문에 이름을 버리고 살았다. 고등학교, 대학교도 못 가고 친구도 못 사귀었다.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이 많다. 그러니까 사과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재는 태연한 표정으로 "사과하면 달라지는 게 있느냐"고 반문하며 "지금 나무(채도진 분)가 여기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재이는 "날 죽여도 나무는 당신처럼 안 된다"면서 "당신이랑 나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고 채도진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결국, 채도진는 윤희재가 있는 곳으로 도착했고, 윤희재는 "12년 만이다"라면서 "강하고 독한 사람만 살아남는다. 동정이나 애정은 없애야 한다"고 채도진을 반겼다. 채도진은 "낙원이 어딨는지 말해"라며 다그쳤고, 윤희재는 "죽였다"면서 "아버지가 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채도진을 압박했다.


윤희재는 끝내 한재이를 납치했고, 채도진과 12년 만에 마주했다. 윤희재가 "한재이 죽였다"고 말하자 채도진은 광기 어린 눈빛을 번뜩였다. 윤희재 역시 나약해진 채도진을 향해 섬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대립각을 세웠다. 광기와 광기가 충돌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들의 대결이 파국을 맞을지 아니면 해피엔딩으로 끝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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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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