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혼성그룹 트리플 H(현아, 후이, 이던)가 1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쳐리즘(REtro Futuris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레트로 퓨쳐(RETRO FUTURE)’를 공개했다. 솔로 아티스트 현아와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의 프로젝트 그룹인 이 팀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로 세련되고 유니크한 무대를 보여준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컴백했다.

현아는 “1년 2개월 전과 비교해 케미가 완벽에 가까워졌다. 정리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후이는 “나이 차이가 모두 한살씩 난다. 그래서 편하다”며 “세명의 파트가 너무 괜찮은 거 같다. 각자 방향이 뚜렷해졌다”고 강조했고, 이던은 “이 활동은 펜타곤과 달라 재밌었다. 오랜만에 세명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레트로 퓨쳐’는 말 그대로 레트로 스타일의 곡으로,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우주개발 시대와 함께 성행했던 미래주의의 영향을 보여주는 창작 예술의 경향인 레트로 퓨쳐리즘에서 영감을 받았다. 빠르게 변화하고 모두가 따라 하는 현재의 유행보다는 예전의 것에서 새로운 멋을 찾아 새로운 청춘을 표현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현아의 ‘빨개요’, ‘어때?’, ‘립 & 힙(Lip & Hip)’을 작업한 히트작곡가 빅싼초와 디바인채널 임광욱 작곡가를 비롯해 멤버 현아와 이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현아는 “이번 앨범은 이던이 ‘우리가 어릴 때 상상했던 2020년은 어땠었지’ 라고 던진 생각에서 시작했다. 무엇이든 외쳐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아는 “많은 아티스트의 영향을 받았다.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의 영상을 참조했고, 창법도 연구했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미니 2집엔 타이틀곡 ‘레트로 퓨처’ 외에 ‘느낌’, ‘쇼 미(Show ME)’ 등이 담겼다. 이던은 “3곡이 모두 연관성이 있다. 예전 유행했던 장르들인데 다시 표현하면 어떻게 재해석될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이던, 후이, 현아(왼쪽부터)로 구성된 트리플H의 쇼케이스가 18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