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공식 입단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지난 11일 이적료 1억 유로(약 1322억원)에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나의 미래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유벤투스라는 구단을 생각하면 쉬운 결정이었다. 내 커리어에 중요한 결정이었다. 유벤투스에는 최고의 감독과 선수가 있어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9시즌을 레알 마드리에서 뛴 후 선수 생활 황혼기를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내게 큰 기회를 줬다. 내 경력이 한 단계 발전했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느낌이 좋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리그 도전이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었다. 포르투갈(스포르팅)~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페인(레알 마드리드)을 거쳐 이탈리아에 발을 내딛은 호날두는 "세리에A는 어려운 무대다. 아주 전술적인 리그"라며 "내 경력 내내 쉬운 적이 없었다. 난 편안한 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나 스스로와 동료 그리고 클럽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모두가 원하지만 쉽지 않다. 유벤투스 역사에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호날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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