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정체가 드러날 위기를 모면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인간 남신(서강준 분)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영훈(이준혁 분)은 인간 남신(서강준 분)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모두에게 알렸다. 오로라(김성령 분) 역시 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아들에게 달려갔다. 오로라는 눈물을 흘리며 남신을 바라봤다. 남신은 아직 의식이 없었지만 곧 의식을 회복할 확률이 높았다.


오로라는 지영훈과 데이빗(최덕문 분)에게 "남신 III(서강준 분)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 아니, 강소봉에게 말하면 안 된다"라며 "강소봉이 남신 III와 가깝다. 킬 스위치도 알고 있다. 남신이 의식을 회복했을 때 남신 III의 킬 스위치를 작동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서예나는 서종길이 남신 III를 죽이려고 했던 사실을 안다고 말하며 소리를 질렀다. 서종길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우리가 살아남으려고 했다. 내가 회장 자리에 올라가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라고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서예나는 "다 아빠가 뿌린 씨다. 이런 일을 벌이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니냐. 아빠 생각 정말 더럽다"라고 눈물을 흘린 후 자리를 떴다. 그가 떠난 후 서종길은 딸을 걱정하기보다 딸이 남신 III에 관해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캐낼 궁리를 했다.


남신 III는 팔 수리를 위해 오로라의 연구실을 방문하려 했지만 오로라는 인간 남신과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리 중이다. 오지 말라"라고 둘러댔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강소봉은 오로라에게 이에 관해 따지며 "남신이 일어났다고 남신 III에게 말하라. 말하지 않으면 킬 스위치에 관해 말하겠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오로라는 남신 III에게 남신에 관해 말했다.


데이빗은 남건호(박영규 분)에게 전화해 남신이 깨어났으며, 오로라가 남신 III를 폐기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전했다. 남건호는 "킬 스위치 버튼은 절대 누르지 않게 하라"라고 지시했다.


강소봉은 남신 III를 향한 걱정으로 수심에 가득 차있던 상황에 남신 III가 마음을 읽으려 하자 "이런 능력 써서 감정 읽는 것은 진짜 사람이 아니다"라고 화를 냈다. 남신 III는 이를 사과하기 위해 강소봉을 찾았다. 강소봉은 자신이 쓸모없다고 자책하는 남신 III에게 "필요 없지 않다. 그냥 사라지지 말고 여기 있어 달라"라며 복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남신 III는 그런 강소봉을 안아줬고, 강소봉은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서예나는 인간 남신의 곁을 지키다가 서종길에게 위치 추적을 당했다. 서예나는 남산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 서종길에게 "아빠가 찾는 건 회사에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강소봉은 남신 III를 찾았다. 그는 "사라지지 말라고 했던 말의 뜻을 알려주겠다. 너 여기 있으면 안 된다"라고 남신 III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때 그 자리에 서종길이 들어왔다. 서종길은 "다 알고 있다"라고 큰 소리 친 후 누군가를 데려왔다. 남신 I였다.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저기 앉은 남신은 기계다. 진짜 남신 아닌 것 안다"라고 추궁했다. 남신 III는 강소봉의 손을 뿌리치고 옆에 있던 유리잔을 손으로 깼다. 손에서는 피가 흘렀다. 성격도 인간 남신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KBS2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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