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학범 U-23 감독,
김학범 U-23(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이 지난 3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2018.03.0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김학범 감독의 와일드 카드 선택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였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활용법이었다. 최대 3장까지 활용이 가능한 와일드카드를 몇 장 쓸지, 해당 선수는 누가 될지가 관심사였다.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검증받은 손흥민과 조현우는 어느정도 낙점을 받은 상황이었고, 남은 한자리가 궁금증이 더해졌다. 1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남은 한자리의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황의조가 선택을 받았다.

올시즌 J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경쟁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승선을 하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왜 석현준이 아니고 황의조냐고 한다. 난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거 없다. 내가 그 바탕에서 살아남았다. 내 목표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금메달을 꼭 따는 것이다. 이 팀이 어느 개인의 팀으로 이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황의조의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는 점을 엔트리 발탁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석현준과 비교가 되지만 황의조의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분명하다. 잘못하면 나상호 한 명으로 예선을 치를 수도 있다. 그래서 와일드카드를 공격에 두 장 활용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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