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시절 프랑스대표팀 주장 시절 디디에 데샹의 모습. 20년이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뢰블레 군단 수장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프랑스를 20년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은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데샹 감독은 월드컵 역사상 3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서 4-2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28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38분 앙투완 그리즈만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폴 포그바, 20분 킬리앙 음바페의 추가골로 세 골 차로 앞서나갔다. 24분 위고 로리스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로 만주키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년 뒤인 2018년에는 프랑스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또 한번 우승을 맛봤다.

이전에는 브라질 출신의 마리우 자갈루 독일 출신의 프란츠 베켄바워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자갈루는 1958년과 1962년에 선수로서 세계 정상을 밟았고, 1970년에는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베켄바워는 1974년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승을 차지한 뒤 1990년에 벤치에 선수들을 지도하며 정상에 올랐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