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국제축구연맹(FIFA)가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경슬까지 선수들을 상대로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FIFA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올해 1월부터 준결승전까지 2037차례 도핑검사한 결과 3985개의 샘플 중 양성으로 판정된 샘플은 없었다"라며 "러시아월드컵은 도핑 없는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4강에 진출한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 등 선수들은 평균 4.41차례 도핑 검사를 받았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시한 도핑검사 프로그램은 역대 월드컵 사상 최대 규모였다"며 "32개 본선 진출국이 모두 확정되는 순간부터 FIFA는 WADA와 함께 도핑검사 계획을 세워 실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개막 전까지 도핑 우려는 계속됐다. 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파문'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전후로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파문이 일었다. 당시 러시아는 자국 국기가 아니느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ROA)'를 달고 올림픽 경기를 뛰어야 했다.


특히 러시아가 자국 대회에서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치면서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러시아를 둘러싼 도핑 의혹은 없어질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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