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vs그리즈만, 우승+MVP+발롱도르 '3관왕' 싸움
    • 입력2018-07-13 05:51
    • 수정2018-07-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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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러시아 월드컵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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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러시아 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 경기에 모든 게 달려 있다. 승자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승자독식’의 월드컵이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서 격돌한다. 이 한 경기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걸려 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크로아티아는 처음으로 월드컵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는 앙투완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다. 측면과 중앙, 2선을 오가며 부지런히 공격을 이끈다. 모드리치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하며 프랑스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프랑스 주장은 골키퍼 위고 로리스지만 필드에서는 그리즈만이 선수들 중심에서 소통하며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프랑스가 정상에 설 경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에게 수상하는 골든볼은 그리즈만에게 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격수는 킬리앙 음바페(20·파리생제르맹)지만 그는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전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실력은 좋지만 인성이 부족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팬들의 정서까지 고려할 때 음바페가 주인공이 되기는 어려운 구도다.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그리즈만이 골든볼을 챙길 확률이 높다.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인도한 선수는 주장 루카 모드리치(33·레알마드리드)다. 모드리치는 조별리그, 토너먼트 라운드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준결승전에서 교체 아웃 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일품이다. 창조적인 플레이, 여기에 득점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다부진 플레이로 중원을 지킨다.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다. 세계 최고의 빅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운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크로아티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골든볼의 주인공은 모드리치가 될 게 확실하다. 모드리치의 공헌도를 따라올 선수가 크로아티아 내에는 없다.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프랑스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도 모드리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프랑스는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 받았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에 불과하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 여부도 의심 받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이끈 모드리치의 존재감은 단연 두드러진다.

누가 됐든 월드컵 우승에 골든볼까지 차지하는 선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지난 10년간 독식했던 발롱도르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 베팅업체에선 실시간으로 발롱도르 수상 확률을 조정하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모드리치를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올려놨다. 원래 4~5위 정도에 해당했지만 잉글랜드를 잡고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상향 조정됐다. 수상 자격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소속팀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중심에 있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두 메이저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하고 최우수선수 타이틀까지 챙기면 호날두를 따돌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3년 체코의 파벨 네드베드 이후 무려 15년 만에 중앙 미드필더가 발롱도르를 노리는 것이다.

그리즈만이 1998년 프랑스를 월드 챔피언에 올려놓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지단의 모습을 20년 만에 재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세를 몰아 월드컵 도중 재계약한 소속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연말 시상식에서 깜짝 주인공으로 탄생할 수도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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