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 해리 캐인(25·토트넘 홋스퍼)이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케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처가 크다. 한동안 아플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를 자랑스러워해도 되며,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5분 만에 키에런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나간 잉글랜드는 후반 23분과 연장 후반 4분 이반 페리시치와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52년 만에 노렸던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잉글랜드의 주장 완장을 차고 첫 월드컵 무대에 선 케인은 16강까지 6골을 몰아넣으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득점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동료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를 치른 케인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오는 14일 벨기에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해리 케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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