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10년 동안 일하지 않고 연봉 6500만원을 받아온 공무원이 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로뉴스'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벌다 들통난 한 공무원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거주 중인 카를레스 레시오는 지난 2008년 법원 기록보관소 공무원에 임용됐다. 그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러나 레시오는 출근을 하자마자 밖으로 나갔고 퇴근시간이 돼서야 직장으로 돌아와 퇴근 기록부를 작성하고 퇴근했다. 그는 10년 동안 출퇴근 도장만 찍고 연봉 5만 유로(약 650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업무 태만을 보다 못한 동료는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고 레시오는 해고를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해고에 레시오는 법원에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나는 매일 밖에서 개처럼 일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내가 회사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동료들의 따돌림 때문이었다"고 변명했다.


스페인 법원은 패소 판결과 함께 레시오의 공무원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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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로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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