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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알리사가 자신의 김밥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자 웃고 있다. 덴마크의 밀레도 이를 보고 웃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아랍어, 체코어, 서반아어 등 수많은 세계의 언어들. 변호사, 의사, 프로댄서, 예비 간호사, 슈퍼모델, 방송인, 대학교수, 프로배구선수 등 수많은 직종들. 30여 개국에서 온 미녀들의 언어와 직업은 제각각 달랐지만 보름동안의 합숙은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져 소통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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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일리야가 대만의 샨웬의 헤어스타일을 다듬어 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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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르타(오른쪽)가 베네주엘라의 시우디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2018 월드뷰티퀸 선발대회’의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여러나라에서 온 미녀들은 눈부신 비키니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랐지만 촬영이 없을 때는 서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느라 잠시라도 쉴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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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크리스티나가 컴퓨터에서 보여지는 다른 후보들의 표정을 연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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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크리스티나가 다른 후보들의 촬영을 구경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말이 안통하면 ‘만능의 기계’ 스마트폰을 꺼내고 통역에 관한 앱을 누르면 그만이었다. 서로의 직업을 묻고, 장래의 꿈도 물으며 이야기했다. 18살 막내인 체코 슬로바키아의 크리스티나는 연신 컴퓨터의 화면을 지켜보며 언니들(?)의 표정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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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샨웬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미엑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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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루카나와 폴란드의 요안나가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붙임성이 강한 댄서 출신의 불가리아의 일리야는 무대에서 배운 매너를 십분 발휘해 후보들의 헤어스타일이나 표정과 포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착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또한 태국에서 유명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토피는 매니저를 대동해 실시간으로 태국에 유투브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송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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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지나와 불가리아의 일리야가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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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미엑이 커다란 곰인형을 껴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러시아의 장신미녀 알리사는 한국의 김밥에 빠져 두줄을 너끈히 소화하는 먹성을 발휘했다. 다른 미녀들 또한 당연하다는 듯이 김밥을 척척 집어 먹어 김밥이 세게인들의 간식이 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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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일리야가 곰인형을 껴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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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아그리마(왼쪽)와 말레이시아의 킴벌리가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8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서 참가자들은 지루한 기색 하나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 옆에 다정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쟁자가 아닌 서로를 격려하고 위안하며 우정을 다지고 있는 월드뷰티퀸 후보들의 천진스러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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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샨웬과 폴란드의 요안나가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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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주엘라의 시우디가 고혹적인 자태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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