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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시절 최지만. 사진 | 밀워키 구단 SNS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최지만(27)이 이적 후 첫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릴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 앞서 최지만을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최지만이 올라오면서 외야수 조니 필드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은 오른손 투수 공을 잘 치는 선수다”라며 “지명타자로 경기에 많이 나설 것이고 1루 수비도 가끔 볼 것이다. 최지만이 1루수로 나오면 제이크 바우어스를 외야로 보낼 수 있다”고 활용법을 밝혔다. 최지만은 일단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지만은 올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개막 로스터에도 포함됐으나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씁쓸한 현실과 마주했다. 좀처럼 빅리그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최지만은 12경기에서 타율 0.233,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달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에서도 빅리그 무대를 밟기까진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신인 바우어스가 주전 1루수로 도약한 탓에 입지가 좁아졌다.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타율 0.270, 2홈런, 14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외야수 필드가 부진에 빠지면서 마침내 기회를 얻게 됐다. ‘탬파베이 맨’으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된 최지만이 순조롭게 정착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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