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사자'스태프 "촬영중 사고, 제작사 미흡한 대처…이런적 처음"
    • 입력2018-07-11 08:03
    • 수정2018-07-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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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드라마 ‘사자’의 스태프들이 작품의 무산 위기에 대해 알렸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이들을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배우 박해진과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인 ‘사자’는 지난 5월 10일 이후 촬영이 중단됐다. 익명을 요청한 ‘사자’의 스태프들은 촬영 중단 사태에 대해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의 임금 미지급을 비롯해 무리한 요구 등을 꼽았다.

스태프들은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임금 미지급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알려지는 촬영 취소 등으로 인해 다른 일도 하지 못했다며 생활에 대한 위기와 제작사에 대한 깊어진 불신을 전했다. 특히 촬영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제작사 측에서는 미흡한 대처와 외면의 태도를 보였다며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 알렸다.

이하 ‘사자’ 스태프들과의 인터뷰 전문.

- ‘사자’ 촬영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들었다.
차량 액션신이 있었는데 촬영 중 보조 출연자의 사고가 발생했다. 보조 출연자 두명이 중상까지는 아니지만 치료가 계속해 필요한 부상을 입게 됐다. 150만원 정도로 제작사와 치료 비용 등에 대해 이야기가 됐는데 나중에는 산재 처리를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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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자’ 스틸컷.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 이후 제작사에서는 어떤 대처를 했나.
산재 처리를 이야기 한 뒤 출연자에게 괜찮냐는 연락 하나 없었다. 두명 중 한명은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더라. 이로 인해 일 진행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제작사에서 사고에 대해 스태프들을 탓하기도 했다. 계약서 조항과 달리 사고가 난 모든 것들을 관련 스태프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더라. 나중에 이야기를 하니 제작사와 반반씩 차량 수리비를 부담하자고 했다.

- 다른 작품에서도 사고와 관련해 이와 같은 책임 분배가 있었는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에 임하며 이런 일은 없었다. 차량 액션신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장면의 특성 상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작품의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작사에서 수리 비용을 부담했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가 않았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게다가 촬영이 지연되는 바람에 다른 작품의 기회도 놓쳤다. 제작사 측에서 충분히 지원을 해줬다면 현재의 촬영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제작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작품을 정말 잘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제작사의 미흡한 대처와 임금 미지급, 일방적인 통보 등의 태도는 작품 제작에 태클을 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태프나 보조 출연자 중에서 하루 벌어 가족과 생활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스태프 외에도 팀이 없어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스태프들의 피해도 있을 것이다. 주변에 다른 스태프들이 빅토리콘텐츠의 작품에 함께한다면 다시 생각해보라 말하고 싶을 정도다. 작품이 원활하지 않게 된 원인은 제작사라 생각하는데 누구를 탓하는지 모르겠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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