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디어_어느 가족_더 스퀘어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기대작 세 편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7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까지 사로잡은 예측불허 코미디 ‘더 스퀘어’,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킬링 디어’,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이 올여름 연이어 개봉해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세 편 중 가장 빠르게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킬링 디어’는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지면서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이 완벽하게 무너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 랍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킬링 디어’는 올여름, 서늘한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7월 12일 개봉.

이후 7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주목을 받은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8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더 스퀘어’는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이 전시 ‘더 스퀘어’를 앞두고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은 예측불허 코미디다. 제70회 칸영화제에서 마지막 추가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소개됨과 동시에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의 이변의 주인공’이라는 화려한 수식까지 얻게 된 ‘더 스퀘어’. 당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었던 스페인의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풍성한 연출과 묵직한 메시지를 가진 완벽하게 현대적인 영화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영화를 접한 언론과 평단 역시 “올해의 영화”(Cine Premiere), “차원이 다른 마스터피스”(USA Today), “당신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강력한 영화”(EcribendoCine), “이전에 본 그 어떤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다”(World of Reel) 등의 호평을 쏟아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작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제67회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천재적인 연출 실력을 인정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더 스퀘어’를 통해 더욱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력,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위선을 꼬집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제30회 유러피안필름어워즈에서 ‘킬링 디어’의 콜린 파렐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클라에스 방과 엘리자베스 모스, 도미닉 웨스트 등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빵빵 터지는 웃음과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여운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이처럼 연이어 개봉을 앞둔 서로 다른 매력의 칸영화제 수상작 세 편 ‘킬링 디어’, ‘어느 가족’ 그리고 ‘더 스퀘어’가 올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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