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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리그2의 부산아이파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출신 네덜란드 공격수 세르질 맥도날드(34)를 영입했다.

맥도날드는 EPL을 좋아하는 축구팬들에게는 낯익은 이름이다. 2008~2009시즌 EPL의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에서 김두현과 한솥밥을 먹으며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벨기에 명문인 안더레흐트에서는 설기현과 룸메이트로 생활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맥도날드는 웨스트브로미치를 거쳐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네덜란드 2부리그 알메르시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알메르시티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승격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부산은 맥도날드를 영입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스카우터를 직접 파견해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며 그의 실력을 검증했다.

맥도날드와 함께 부산에 입단한 발프루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이다. 수리남 2중 국적이라는 공통 분모도 갖고 있다. 알메르시티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만큼 절친 두 선수가 부산에 빠르게 적응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도전이었고, 벌써부터 한국 문화가 흥미롭고 너무 좋아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 모두 신경 써주고 있다. 부산에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생활적인 면이나 훈련하는 부분에서 연장자로써 함께 온 발푸르트도 부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부산아이파크가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14일 오후 7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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