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김연경, 중국은 없어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녀 배구 대표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대표팀은 국방부 소속의 최민호를 제외한 13명이 모두 프로 선수들로 구성됐다. 네이션스리그에 빠졌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와 부상에서 회복한 신영석(현대캐피탈)의 합류가 눈에 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챔피언결정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현재 남자 배구에서 존재감이 가장 뚜렷한 두 선수가 합류한 만큼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역 문제를 이미 해결한 선수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주장 문성민을 비롯해 신영석, 한선수, 곽승석 등이 이미 병역 의무를 마쳤다.

남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의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네이션스리그서 1승14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강등됐다. 대중적 인기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해볼 만한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는 동시에 고교생 3명이 포함됐다.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지난 시즌 챔프전 MVP 박정아(도로공사), 이재영(흥국생명) 등 레프트 자원들이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출전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희진(IBK기업은행) 대신 황민경(현대건설)이 태극마크를 단 것도 특징이다.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등 고교생 유망주들이 함께한다. 차해원 여자대표팀 감독은 “미래를 고려해 선발했다. 이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남녀 대표팀은 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8월 중순 시작하는 아시안게임까지는 약 한 달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남자대표팀 최종엔트리

송명근, 부용찬, 이민규(이상 OK저축은행), 한선수, 김규민,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한공), 서재덕(한국전력), 정민수(KB손해보험), 전광인, 문성민, 신영석,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최민호(국방부)

▲여자대표팀 최종엔트리

박은진,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황민경, 양효진,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이효희, 임명옥, 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연경(엑자시바시), 김수지(IBK 기업은행), 강소휘, 나현정(이상 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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