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다니엘 수바시치(33·AS모나코)가 크로아티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3-2로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단연 돋보인 것은 양팀의 골키퍼였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쳤던 슈마이켈은 이 경기에서도 120분간 유효슛 7개를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 못지않은 활약이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에는 수바시치가 있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슛을 막아낸 수바시치는 네 번째 키커 라세 쇠네의 킥 역시 쳐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니콜라이 외르겐센의 슛을 막는 과정은 특히 극적이었다. 왼쪽으로 점프한 수바시치는 공이 가운데로 오자 공이 골라인을 넘지 못하게 발을 뻗었다.


슈마이켈 역시 두 개의 승부차기를 막으며 활약했으나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반 라키티치의 슛을 막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크로아티아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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