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출처 |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일본이 폴란드에 0-1로 패배했지만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얀 베드라네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배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열린 세네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네갈과 2위 다툼을 하게 됐고, 세네갈보다 페어플레이 점수가 앞서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세네갈을 상대했다. 콜롬비아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이 변화없이 그대로 출전했다. 나가토모 유토, 마키노 도모아키, 요시다 마야, 사카이 히로키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야마구치 호타루와 시바사키 가쿠가 포백의 앞에 섰다. 오카자키 신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우사미 다카시와 사카이 고토쿠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원톱으로는 무토 요시노리가, 골키퍼로는 가와시마 에이지가 선택받았다.

아담 나왈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폴란드는 포메이션과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3-4-3 포메이션에서 얀 베드나렉, 카밀 글리크, 바르토슈 베레신스키가 스리백을 이뤘고 아르투르 옝제이치크, 야첵 고랄스키, 크제고슈 크리호비악, 라팔 쿠르자와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스리톱으로는 카밀 그로시츠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선택받았다.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일본과 폴란드 모두 지난 경기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전반 13분 무토와 15분 사카이 고토쿠가 연이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파비안스키의 손에 막혔다. 비록 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본스러운 공격 전개로 폴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폴란드는 지난 두 경기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고립됐고 중원에서도 공을 앞으로 제대로 배급하지 못했다. 전반 32분에서야 처음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그로시츠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가와시마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비겨도 16강에 올라가는 일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서는 폴란드가 공격적으로 올라섰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그로시츠키가 침투하는 지엘린스키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으나 가와시마가 한 발 빨랐다. 후반 14분에는 폴란드의 골이 터졌다. 베드나레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오른발로 건드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28분에는 그로시츠키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 찬스를 맞았으나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실점 후 공격적으로 올라서던 일본은 콜롬비아가 선제골을 넣은 후 이 소식을 들은 듯 수비적으로 내려섰다. 골을 넣은 폴란드 역시 승리에 만족하는 듯 공격으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가 연상되는 지루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 두 팀은 수비진에서 공격 의지르 잃은 채 공만 돌렸고 그대로 폴란드의 1-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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