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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김현기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겠다.”

월드컵 데뷔전을 이룬 ‘신데렐라’ 문선민은 내친 김에 독일전에서도 헌신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선민은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독일전 대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장 나타났다. 문선민은 지난 24일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선 뒤 적극적인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K리그 시민구단의 공격수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문선민은 이날 “1분이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발에 짬이 나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했다.

-독일 수비 뒷공간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독일 윙백들이 공격적으로 나온다. 1차 수비사 잘 돼야 한다. 수비에 도움 주고 역습 나갔을 때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

-한국이 2-0으로 이기는 것보다 0-7로 지는게 높다고 하는데.

그건 뉴스를 안 봐서 모르겠다. 월드컵이란 대회가 꿈의 무대다. 1분이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발에 짬이 나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보탬이 되겠다.

-로스토프도 더웠다. 여긴 쌀쌀하고, 카잔은 덥다고 한다.

경기 전에 물 많이 마시겠다. 멕시코전 날은 덜 더웠던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

-대표팀에 미리 뽑혀봤으면 하는 생각은 안 들었나.

K리그 시즌 시작 전이어서 기대도 없었고, 응원하자는 마음 뿐이었다. 뽑혔을 땐 얼떨떨했다. 미리 뽑혔으면 하는 생각은 없고 지금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독일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걱정하면 걱정만 늘어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표팀 심리치료사가 없어 문제라고 한다.

기성용 형이나 친구 손흥민의 조언을 듣고 있다.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월드컵 뛰어보니 어떤가.

워밍업하고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전율이 느껴지더라. 오래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과 붙는 기분은.

독일이 지난대회 우승팀이다. 붙어보는 자체가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랑 대결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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