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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7일 볼리비아전에서 뛰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신태용호’의 막내 이승우(베로나)가 조커로서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1-2로 졌다. 전반 25분 카를로스 벨라,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2패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고 16강 진출의 꿈도 멀어졌다.

이승우는 1차전 스웨덴과의 맞대결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됐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승우는 경기 직후 “교체로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충분히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월드컵으로 좋은 경험을 통해 선수로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대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고 있는 상황이라 들어가서 팀에 활기를 넣고 싶었다. 도움이 되고 싶었다. 신 감독님께서 공수에서 열심히 뛰라고 하셨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서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 남은 독일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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