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시작합니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2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토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로스토프 나도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변화무쌍한 전술로 유명한 가운데 그에 맞서는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상대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을 예측하고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신 감독은 23일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이런 생각을 전했다. 멕시코는 오소리오 감독 부임 뒤 포백은 물론 3-4-3, 3-5-2 포메이션까지 다채로운 전술로 세계 무대에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들이 어우러져 전성기를 쓰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신 감독은 멕시코가 지난 18일 독일을 격파할 때 썼던 전술과 비슷한 것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감독은 “멕시코가 3-4-3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질문에 “내가 볼 때는 그것보다는 4-2-3-1이나 4-3-3을 쓸 것으로 안다.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지난 18일 독일전에서도 선수비 후역습 위주의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성공했다. 원톱으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세우고, 2선에 이르빙 로사노와 카를로스 벨라, 미겔 라윤을 집어넣었다. 중원엔 안드레스 과르다도와 엑토르 에레라를 집어넣었다. 포백은 왼쪽부터 헤수스 가야르도, 엑토르 모레노, 우고 아얄라, 카를로스 살시도로 포진했다. 골키퍼는 기예르모 오초아였다.

신 감독은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전에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한 채 몇몇 선수들의 교체를 통해 볼점유율과 슛을 높이는 공격적인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멕시코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에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3-0 완승을 이루는 등 공격적인 스리백 구사에도 능하다. 그러나 대표팀은 멕시코가 스리백 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감독은 아울러 박주호의 부상 공백에 대해선 “홍철과 김민우 중 컨디션 좋은 선수를 쓰겠다”고 했다. 둘 중 한 명이 멕시코 공격의 재간둥이 라윤을 마크해야 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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