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비긴어게인2'에서 박정현-하림-수현이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에서는 헝가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다뉴브 강가를 찾아 버스킹을 펼치는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의 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스케줄로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헝가리를 떠났다. 멤버들은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버스킹 장소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다페스트 시민공원에 도착한 이들은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의 기념 동상을 마주했다. 박정현은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수현은 안익태 작곡가에 대해 감사해하며 애국가를 완창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정현, 하림, 수현은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다뉴브 강가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앞서 컨디션 난조로 고생한 박정현과 수현은 역사적인 장소에서의 공연을 걱정하면서도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하림은 미발표곡인 '인어의 노래'로 버스킹의 시작을 알렸다. 잔잔하면서도 슬픈 선율이 인상적이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박정현은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부르며 추모를 이어갔다. 컨디션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후 그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저 혼자 감동받은 채로 노래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좋은 에너지, 평화로운 에너지를 보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수현은 이하이의 '한숨'으로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현은 사라 맥라클란의 '엔젤(Angel)'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박정현, 수현, 하림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담담하게 버스킹에 임했다. 특히 박정현과 수현은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들의 진심은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추모 버스킹을 통해 '음악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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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