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배우 최율의 남편이자 전 농구선수 정휘량이 아내를 향한 악플을 자제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휘량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 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한다"라며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는 건 당연하고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난다"며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이 성 추문에 휩싸이자 자신의 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이어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또다시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내용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다음은 정휘량 SNS 심경 글 전문이다.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 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합니다.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겠죠. 당연합니다. 감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납니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 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립니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율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