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8·대구 FC)의 아내 이희영 씨가 거듭된 악플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이희영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일상을 즐겁게 봐주고 저희 가족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이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건너건너 듣게 되면서 아이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저의 700개 정도의 일기와 같은 것들을 지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구 FC 팬들이 수년간 남편을 예뻐해 줬다. 그래서 좋은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하게 됐다"면서 "그때 화장을 조금 할 걸 그랬다. 외모 지적을 받게 되면서 제가 잘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SNS 계정 비공개도 생각했지만 아이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듣게 할 줄은 몰랐다"고 밝히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남편과 함께 SNS를 하겠다. 저희 가족을 위해 응원해준 분들 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현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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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이희영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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