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딘 암라바트(왼쪽). 출처 | 암라바트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의 스타 노르딘 암라바트(31)가 포르투갈전 주심이 경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에게 유니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암라바트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이날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에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암라바트는 경기를 마치고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크 가이거 주심이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이거 주심이 원래 그런 행동에 익숙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날두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라며 "가이거 주심이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를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페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여기는 월드컵 무대이지 서커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가이거 주심이 호날두에게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 증거는 없다"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도 사실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암라바트가 가이거 주심의 행동에 대해 지적한데는 이유가 있다. 가이거 주심은 이날 후반 34분 페널티지역에서 페페의 팔에 공이 맞았지만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게다가 가이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까지 요청하지도 않았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