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이하 폭스)를 인수했다.


월트디즈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현금과 주식을 합쳐 총 713억 달러(한화 약 79조 2500억 원)에 폭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 폭스'로 구성된 사업체의 분산과 동시에 폭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인수는 두 회사의 주주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6개월간의 통합 계획을 거친 후 월트디즈니는 더욱 열정적이고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역동적인 변화에 따라서 보다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세계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를 보유 중인 월트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해 영화 '엑스맨'과 '판타스틱4'의 캐릭터 판권을 소유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케이블TV 대기업인 컴캐스트는 폭스에게 650억 달러(약 72조 3125억 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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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트디즈니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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