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조재현의 ‘미투’가 또 다시 시작됐다.

20일 한 매체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1년 한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조재현과 만났으며 촬영현장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며 과거의 일로 인해 계속해 트라우마 및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전했다. 조재현 측은 A씨 측이 최근 합의금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며, 이전에도 여러차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연예인으로 송사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그동안 A씨를 고소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조재현은 지난 23일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조재현은 “죄인이다.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는 ‘미투’는 이어졌다. 결국 조재현은 출연 중이었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기 활동과 더불어 자신이 맡고 있던 영화제 집행위원장, 경성대 교수직 등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3월 MBC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에서 피해자들은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며 괴로움을 호소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조재현이 운영 중이었던 수현재씨어터에서 새로운 연극이 시작된다는 설과 더불어 조재현이 수현재씨어터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다양한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재현이 수사를 받거나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없었다.

그러던 중 다시 조재현에 대한 16년 전 폭로가 새롭게 등장했다. 성폭력 의혹과 폭로가 계속되자 대중은 조재현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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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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