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축구대표팀
출처 |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세네갈이 폴란드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세네갈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니앙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세네갈은 앞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은 일본과 함께 공동 1위(1승)에 올랐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폴란드는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아담 나왈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폴란드는 이끄는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세네갈을 상대했다. 루카스 피스첵, 미하우 파즈단, 티아고 시오넥, 마치에이 리버스가 포백을 이뤘고 크제고슈 크리호비악,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수비라인 앞에 섰다.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카밀 그로시키가 2선을 이뤘고 최전방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알리우 시세 감독이 이끈 세네갈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모사 와귀에, 살리프 사네, 칼리두 쿨리발리, 유스프 사발리가 수비수로, 사디오 마네, 이스마일라 사르, 알프레드 은디아예, 이드리사 게예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투톱으로는 마메 디우프와 음바예 니앙이 선택받았다. 골문은 카딤 은디아예가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슛은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미드필더진에서 치열하게 공격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운 세네갈이 점차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게예의 중거리슛이 시오넥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전반전의 마지막 골이 됐다.

리드를 허용한 폴란드는 스리백으로 변화를 주고 후반전에 임했다. 첫 기회는 후반 5분 찾아왔다.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세네갈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은디아예가 몸을 날려 쳐냈다. 그러나 반격을 위해 수비라인을 올린 것이 화가 됐다. 후반 16분 니앙이 빠른 발을 이용해 크리호비악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2점차로 벌어졌지만 폴란드는 강한 압박을 앞세운 세네갈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면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답은 세트피스였다. 후반 41분 크리호비악이 지엘린스키가 올린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추격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최종 수비수 두 명을 남기고 모두 공격에 가담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세네갈의 2-1 승으로 끝났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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