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미스 함무라비'에서 고아라가 위기에 처했다.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전관예우 문제로 위기에 처한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원은 전관예우와 청탁 문제로 시끄러웠다. 수석부장(안내상 분)은 전관예우 및 청탁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판사실 전화 녹취를 제안했고 한세상(성동일 분)을 비롯한 판사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박차오름은 전관예우 같은 것은 없다고 불평하는 부장 판사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현장에서 전관예우는 없다고 주장하는 선배님들이 변호사가 되면 '내가 재판장이랑 친하니까 나만 믿어'라고 하며 청탁한다"라며 소신 발언해 눈총을 받았다.


이후 박차오름은 자신이 주심을 맡은 사건에 대해 부장판사 감성우(전진기 분)의 청탁을 받았고 이를 문제 제기했다. 그는 한세상(성동일 분)에게 감 판사의 청탁을 고발하며 불법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평소 신망이 두터웠던 감 판사의 행동에 한세상은 크게 당황했다.


한세상은 감성우에게 따져 물었고 감 부장이 뇌물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알게됐다. 한세상은 수석부장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결국 감성우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


앞서 정의로운 판사를 대변하며 약자 편에 섰던 박차오름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는 선배 판사의 청탁을 받고 지체 없이 부장판사에게 알려 법원 청탁의 뿌리를 뽑고자 했다. 결국 청탁 판사는 뇌물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박차오름은 이 일로 선배 판사들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 박차오름 판사는 옳은 일을 했을 뿐이다. 이번 회는 특히 씁쓸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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