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세르비아
출처 |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세르비아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코스타리카에 1-0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콜라로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상대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1위(1승)로 올라섰다. 코스타리카는 패배로 첫 경기를 시작하면서 16강 전망에 노란불이 켜졌다.

오스카 라미레즈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는 오스카 두아르테, 호니 아코스타, 지안카를로 곤잘레스로 구성된 3백을 들고 나왔다. 좌우 윙백은 프란시스코 칼보와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맡았다. 미드필더로는 브라이언 루이스, 셀소 보르헤스, 다비드 구즈만, 요한 베네가스가, 스트라이커로는 마르코스 우레냐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케일러 나바스가 꼈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두스코 토시치, 니콜라 밀렌코비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포백으로 나섰다. 네마냐 마티치와 루카 밀리보예비치,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중원을 구성하고 아뎀 랴이치, 두산 타디치가 측면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골키퍼로는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가 출전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대등하게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12분 코스타리카의 곤잘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헤딩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16분에는 이바노비치가 코스타리카의 좌측면을 붕괴시킨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나바스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전반 중반부터는 세르비아가 공을 잡고 공격을 노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스타리카는 두 윙백이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5백 형태를 만들어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도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으면서 코스타리카의 역습을 경계했다.

전반 42분 오랜만에 전방까지 오버래핑한 코스타리카의 칼보가 2대1 패스 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1분 후엔 사비치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코스타리카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전반전은 탐색전 속에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세르비아가 경기 시작 후 가장 좋은 찬스를 맞았다. 미트로비치가 수비 라인을 뚫고 사비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다. 골키퍼만 넘으면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나바스에게 막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세르비아는 마침내 결실을 얻었다. 후반 11분 콜라로프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나바스도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다급해진 코스타리카는 후반 15분 베테랑 크리스티안 볼라뇨스, 후반 22분 조엘 캄벨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세르비아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주력했다. 강인한 신체 조건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에 코스타리카는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로 향하는 패스는 족족 마티치와 밀리보예비치가 버티는 중원에서 차단됐다. 5분의 후반 추가 시간 코스타리카가 공격을 이어갔으나 모두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세르비아의 1-0 승리로 끝났다.

daerye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