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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포르투갈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4년에 한 번 있는 월드컵이다. 세기의 명승부를 놓치지 않으려면 조별리그부터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스포츠서울이 놓쳐서는 안 될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빅매치를 소개한다. Must see!

◇ B조 포르투갈vs스페인(16일 오전3시)

이베리아 반도의 두 강호가 격돌한다. 2016 유로 챔피언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월드컵 정복까지 노린다. 관전 포인트는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의 맞대결이다. 스페인엔 세르히오 라모스와 나초, 다니 카르바할,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레알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의 레알 선수들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의 제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과 힘을 합쳐야 한다. 압축하면 ‘호날두vs레알-바르셀로나 연합군’의 맞대결인 셈이다. 결승전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케일이 큰 대진이다. 모로코나 이란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기서 미끄러지는 팀은 자칫하면 B조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대회를 코 앞에 두고 스페인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차기 레알마드리드의 사령탑에 내정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스페인축구협회가 13일(한국시간) 로페테기를 전격 해임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D조 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22일 오전3시)

화려한 공격진과 탄탄한 허리의 맞대결이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아르헨티나엔 리오넬 메시뿐 아니라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파올로 디발라 등 수준 높은 공격수들이 많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중원이 탄탄하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 마테오 코바치치 등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앞이 강한 팀과 허리가 좋은 팀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두 팀은 D조 1위를 놓고 싸울 가능성이 높다. 중요성까지 고려하면 반드시 봐야 할 경기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G조 잉글랜드vs벨기에(29일 오전3시)

프리미어리거들의 전쟁이다. 잉글랜드는 100% 자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 델레 알리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벨기에도 프리미어리거 비중이 크다.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데브라위너 등 공격수들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 수비수들까지 전부 잉글랜드 소속이다. 사령탑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1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팀 동료, 적으로 싸운 선수들과 월드컵에서 맞대결한다. 두 팀은 숨은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거론되지만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서 이변을 만들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이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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