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IA 최형우, 뒤집는다...꼭!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9일 수원 kt전에서 0-2로 뒤진 4회 타석을 준비하며 스윙을 점검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렇게 하면 어때요?”

부동의 KIA 4번타자 최형우(35)가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폼과 씨름했다. 홍세완 타격코치에게 이것 저것 조언을 구하며 잃어버린 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KIA 김기태 감독은 “4번타자도 저렇게 필사적으로 연구한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최형우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을 앞두고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홈런 8개 37타점 타율 0.348를 기록 중이다. 수치만 놓고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홈런 등 장타(장타율 0.533)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오른 어깨를 닫아놓고 타격하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지만 스윙 밸런스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최형우는 “타석에 들어가면 다른 생각 없이 공에만 집중하는데 (어깨와 골반이)자꾸 열린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만족을 모르는 4번 타자의 열정에 김 감독은 “국내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를 후배들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타격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최형우의 표정은 여전히 답고 있다는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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