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한예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한예슬부터 추자현까지, 갑작스런 스타들의 응급상황에 전국민이 걱정하고 응원했다.

추자현은 출산의 기쁨도 잠시, 건강이상설이 불거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득남한 추자현은 출산 당일 갑작스런 경련 증세로 응급실에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남편 우효광은 SNS를 통해 추자현이 검사를 받은 후 회복 중이라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추자현이 출산 이후 10일째 의식불명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근거 없는 억측이나 루머가 등장했고, 추자현의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추자현은 지난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고, 소속사 측이 추자현의 퇴원 소식과 함께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모두가 안도할 수 있었다. 실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를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추자현에 앞서서는 최근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소식도 있었다. 지난 4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은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사고 소식을 전하며 해당 부위 사진을 게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수술을 집도한 집도의를 비롯해 강남차병원 측에 대한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예슬의 안타까운 의료사고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물론이다.

여배우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큰 상처를 남긴 의료사고였지만, 다행히 한예슬은 팬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도 많이 회복됐고,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SNS에 게재하는 등 심적으로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자신을 염려해준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팬들 역시 한예슬의 SNS 근황으로 우려를 털어낼 수 있었다.

이처럼 스타들의 잇따른 병원행과 응급 상황 소식에 대중은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단지 스타를 향한 팬심 때문만은 아니다. 추자현의 사례를 통해 임신이나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추자현이) 자연분만 했을까, 제왕절개였을까”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예슬의 사례로 조금은 낯설 수 있었던 지방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건강이나 의학과 관련된 이슈는 높은 관심을 모으기 때문에 파급력을 가진 스타들의 근황과 더해져 더욱 폭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의료사고를 통해 의료 분쟁 조정 신청인 일명 ‘신해철법’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도 그 예다. 이처럼 스타들의 사례를 통해 대중들도 보다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게 되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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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박진업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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