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울리 슈틸리케(63)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스포츠 매체 ‘화티왕’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담금질에 몰두하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1부) 톈진 타이다의 슈틸리케 감독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에서 어떤 국가를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에 한 팀을 고르기가 힘들다. 독일인으로서 당연히 우선 독일을 응원할 것이다. 스페인도 내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나라다. 두 팀 중 한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답했다.

신태용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난 2014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예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그는 “F조에선 독일이 가장 강하다”라고 운을 뗀 후 “스웨덴과 멕시코, 한국은 모두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평가전을 돌아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팀들이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을 떠난 후 톈진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11라운드까지 진행된 2018시즌에는 승점15(4승3무4패)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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