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황희찬, 이대로 질 순 없어~!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쫓고있다.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지만 선수 개개인에 대한 기대치는 정반대다. 최근 외신이 이승우를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20인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은 데 이어 이번엔 황희찬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생소한 스타로 선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최고의 선수 20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제목 그대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 중 생소하지만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황희찬은 20명의 선수 중 4번째로 소개됐다.

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22살의 이 선수는 한국의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들 중 한 명이다”라며 “빠르고 다재 다능한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는데 일조했으며 이미 잠재적인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타겟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더불어 그가 더 큰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것이다.

‘황소’라는 별명답게 황희찬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177㎝로 큰 키는 아니지만 다부진 체격을 갖춘 황희찬은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그간 대표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형의 공격수인지라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황희찬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또한 권창훈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황희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이후 허벅지 근육이 뭉치는 부상으로 최종 평가전인 세네갈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황희찬은 오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 조별 리그 첫 경기까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황희찬과 더불어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 살라위가 이름을 올렸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서 꼽힌 선수는 없었다.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크라스노다르에서 뛰고 있는 페도르 스몰로프가 생소한 스타로 꼽혔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으로 나서는 북중미 대륙에 위치한 파나마에서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시애틀 사운더스 FC에서 뛰는 로만 토레스와 페루리그 스포르트 보이스 소속 루이스 테하다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스포츠 선정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생소한 스타 20인

하킴 지예흐(모로코)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크리스티안 파본(아르헨티나)

황희찬(한국)

레안더 덴돈커(벨기에)

루이스 테하다(파나마)

카롤 리네티(폴란드)

트레제게(이집트)

마르코스 우레냐(코스타리카)

틴 예드바이(크로아티아)

니콜라 외르겐센(덴마크)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이슬란드)

오그헤네카로 에테보(나이지리아)

로만 토레스(파나마)

에디손 플로레스(페루)

페도르 스몰로프(러시아)

모하메드 알 살라위(사우디아라비아)

루카 요비치(세르비아)

딜런 브론(튀니지)

루카스 토레이아(우루과이)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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