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래퍼 씨잼이 스스로 몰락을 자처했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했고 씨잼 등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지망생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4월 연희동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은 씨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현재 수원구치소에 소감된 상태다.


씨잼은 앞서 엠넷 '쇼 미 더 머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다. 그는 지난 2014년 '쇼 미 더 머니(쇼미) 시즌3'에서 준결승까지 올랐고, 2016년에는 고등학교 절친 비와이와 '쇼미5'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기도 했다. 당시 준우승에 그친 씨잼은 비와이와 함께 작업한 곡을 발표하는 등 음악 작업을 했다.


그러나 그는 대마초를 흡연하며 자멸했다. 게다가 더욱 문제되는 건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후에도 수차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황을 올린 점이다. 더 가관인 건 대마초 흡연 혐의가 보도된 이후인 지난 28일 오후 8시께도 SNS로 "녹음은 끝내 놓고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고도 자랑스럽게 SNS에 글을 올리는 그의 행위 자체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의 새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에 대한 예의로 생각하고 올린 것일 수도 있으나, 그랬다면 애초 불법 행위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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