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슈퍼맨' 가수 황치열이 설수대의 눈 높이를 맞춰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부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내레이터로 첫 등장해 "결혼 1년 차 남편 오상진, 김소영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오상진은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삶에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크게 달라진 거 없고 하던 요리, 청소, 빨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영은 "'슈퍼맨'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좋아했다. 시안이도 너무 좋고 특히 다자녀 가정이 너무 부럽다"고 털어놨다.


설수대(설아·수아·대박) 집에 가수 황치열이 찾아왔다. 황치열은 "지인을 통해 (이동국과) 식사한 적 있다. 설수대를 너무 보고싶다고 했었는데 그동안 시간이 안맞았다. 그런데 시간이 맞아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아기 상어' 노래를 부르고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나갔다. 이동국은 운동을 떠났고 황치열은 홀로 설수대를 돌봤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놀이를 하고 설아와 수아를 안아주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친 기색을 보인 황치열은 "동국이 형이 피지컬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설수대에게 직접 만든 무설탕 젤리를 선물로 건넸고 공원 데이트에도 나섰다.


팔을 다쳐 3일 동안 깁스를 해야 하는 고지용. 이를 본 승재는 울기 시작했다. 고지용은 감동한 표정으로 "왼손은 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승재는 "그래도 오른손은 못 쓰고 요리 못 하잖아. 나랑 놀아주지도 못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고지용이 "(음식은) 사 먹으면 된다"고 다독였지만 승재는 또다시 "아빠 지갑 없잖아"라며 얼마 전 바다에 빠져버린 지갑을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고지용은 승재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아빠 양치나 세수할 때 도와주면 된다"고 타일렀다.


그제서야 진정한 승재는 "승재가 다 해주면 아빠 안 아파져?"라고 물었고, 고지용과 화장실로 향해 세수하는 것을 도왔다. 이어 승재는 식탁에 식사를 차렸는데 밥, 김, 소주가 놓여있어 고지용을 웃음 짓게 했다. 승재는 "목마르면 술 마셔"라고 덧붙였다.


벤틀리는 부쩍 자란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몸을 가누려 노력하고 보행기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샘은 "윌리엄 때는 잘 몰라 다 샀는데 벤틀리 낳고 나서는 집에 있는 물건 개조해서 쓰게 된다"며 벤틀리가 혼자 있다가 뒤로 넘어져도 안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윌리엄 역시 집안일을 척척 도우며 폭풍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샘은 윌리엄에게 젖병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알아들은 윌리엄은 부산하게 움직이며 아빠 심부름을 도왔다.


"벤틀리가 최근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힌 샘은 "맛있는 이유식 만드는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업가 겸 요리사 장진우의 집을 찾아갔다. 장진우는 샘에게 찐 당근, 불린 쌀, 바나나를 믹서에 갈아준 뒤 끓여주는 슈퍼 푸드 이유식을 가르쳐줬다. 또 아이들에게 캐릭터 모양의 주먹밥 요리를 해줬다.


디데이 프로젝트의 새 가족으로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가수 정인의 15개월 된 딸 은이가 등장했다. 조정치는 "처음에 아이가 나오면 쭈글쭈글해서 나와서 안 예쁘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저는 첫눈에 반했다"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이어 "40년 평생 모든 게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작게는 우리 가정, 크게는 우리나라 지구가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은이가 살 세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인은 "(조정치가) 절망적인 사람이었는데 희망 수치가 올라갔다"며 놀라워했다.


조정치는 은이의 식사를 도우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딸에게 볼 뽀뽀를 해달라고 부탁한 조정치는 거부를 당했고, 이를 수염 때문이라고 판단해 과감하게 면도를 했다. 면도 후 은이는 조정치의 볼에 뽀뽀를 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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