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리버풀 살라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전반 상대 수비수 마르셀로로부터 반칙을 끌어내고 있다. 캡처 | 유럽축구연맹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어깨 부상으로 킥오프 29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살라는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합 중 넘어졌다. 라모스와 몸싸움을 하면서 어깨가 엉켰다. 부자연스럽게 넘어졌는데, 살라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후 일어나면서 큰 무리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3분이 지나 다시 쓰러졌다. 눈물을 흘렸다. 더는 경기를 지속하기 어려워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물론, 키예프로 날아온 리버풀 원정 팬도 머리를 감싸쥐며 당황해했다.

리버풀은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킥오프 25분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유효슛 없이 슛 2개를 때리는 동안 리버풀은 9개나 시도했다. 살라를 중심으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려 레알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뜻밖에 변수가 발생했다. 살라가 이탈한 뒤 애덤 랄라나가 투입됐지만,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에 넘어갔다.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살라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또 전반 36분엔 레알 마드리드도 다니엘 카르바할도 발목 부상에 쓰러졌다. 역시나 눈물을 보이면서 나초와 교체돼 물러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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