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승우(오른쪽). 출처 | 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신태용호’의 이승우(베로나)가 이탈리아 지역 방송사 해설자를 상대로 인종차별과 관련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스타디오’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가 인종차별적인 방송 해설로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지난 6일 AC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 경기 직후 해설자의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매체는 ‘이승우가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보다 개고기로 만든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한 해설자에 발언에 격앙했다’면서 ‘당시 해설자의 발언이 담긴 비디오 자료를 소송자료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인종차별 논란이 종종 벌어진다. 박지성, 기성용 등 한국인 출신 빅리거들도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지역방송 해설자도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앞세워 무리한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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